|   동백의 섬 '오동도' 2005-11-30

 

동백의 섬 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지형의 생김새가 오동잎처럼 보이고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빽빽이 있어 오동도라 불리우게 되었다. 그리고 한때는 이충무공이 이 섬에 대나무를 심게 한 후 대나무가 번성하자 죽도(竹島)라 불리기도 하였다.

오동도의 전설을 살펴보자면 멀고 먼 옛날 오동숲 우거진 오동도는 아리따운 한 여인과 어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도적떼에 쫓기던 여인이 벼랑 창파에 몸을 던져 정조를 지키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아온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는데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눈이 쌓여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신이대가 돋아났다는 전설이 있다.

정말로 넓은 갯바위에서 바라보는 오동도의 동백은 정말 이채롭다. 30년에서 50년된 아름드리 동백들이 가지마다 동백꽃을 피우고 있다.

도심의 정원에서나 보았던 키작은 동백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모습이고 게다가 파란 바다와 빨간 동백이 어우러진다는게 상상밖의 아름다움으로 느껴진다.


동백꽃  

오동도의 자랑은 만개한 동백꽃이다.  10월부터 피기 시작해 다음해 4월까지 온 섬을 뒤덮고 오동도동백은 겨울철에 피어 여타지역에서 봄에 피는 춘백과는 다르다.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등의 기암절벽과 동백, 후박나무, 신이대들과 자연스런 조화를 이뤄보는 이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하며, 한번 찾은 이들의 발길을 또다시 이끈다.


용굴


오동도 남쪽 암석동굴에는 오백년 묵은 지네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 지네는 날씨가 흐리면 기다란 촉각만을 밖에 내놓고 있어 이 섬에 해조를 채취하러 가는 아낙네들은 이 동굴을 지네굴이다 하여 접근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처음으로 이섬에 해조를 채취하러 왔던 여인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그 동굴 가까이 접근했다가 머리가 쌀가마니만한 지네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실신 졸도했다. 이 소식을 듣고 남자들은 배를 타고 몰려가 여인을 구하고 밤낮 사흘동안 불을 피워 연기를 동굴속으로 흘러 보내 지네를 잡았다 하고 그 후부터는 다시 지네를 볼 수 없었다 한다.


등대  

오동도 섬 중심부에 위치한 등대는 높이가 25m이고 지리학적 광달(光達)거리가 24마일이다. 여기에 오르면 여수 돌산도와 경남 남해도가 건너보여 추억과 낭만을 흠미할 수 있다. 오동도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면서도 자연자원 외에 볼거리가 없어 이를 찾는 관광객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오동도에 숨겨진 각종 자원을 자연과 등대를 연계, 개발하여 추억과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등대, 테마공원을 조성 관광객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